도시의 밤

한영애




거리엔 또 다시 어둠이 내리고
희미한 가로등 불이 켜지면
어우러진 사람들 속에 길을 걸으며
내 마음을 달래봅니다.

이토록 그대 생각에 차가운
길을 가는데 지울 수 없는 한줄기
미련때문에 오늘밤 이 거리를
해메야 하나요?

* 지친 내 발길은 그대 찾아서 포근히 잠든
그대 모습 그리며 멈추지 않은
내 발길은 어쩔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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