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흐려진 너와의 대화가
아무 의미 없는 말만
하고 있는 우리 둘
헤어지자 그래 헤어지자
오늘 힘들면 내일 하자
헤어짐이란 길에서
천천히 걸어도 괜찮아
발길을 멈춰도 괜찮아
우리 이별은 나에겐 아직
준비 없이 비를 맞은 것처럼
아픈데 너무 아픈데
오늘도 그렇게
우리 둘인 거 처럼
혼자 생각하며 하루를
보내고 말았어
헤어짐이란 길에서
천천히 걸어도 괜찮아
발길을 멈춰도 괜찮아
우리 이별은 나에겐 아직
준비 없이 비를 맞은 것처럼
아픈데 너무 아픈데
점점 멀어지네요
흐려지네요
선명했던 그대의 모습이
우리에겐 너무 소중했던
추억들까진
잊지 말아 줘요
헤어짐이란 길에서
천천히 걷지 말아요
멈추지 말아요
더는 기대할 수 없게
돌아보지 마요
꼭 행복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