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빙하 위
에꼬는 눈물 흘려
더워진 지구, 살기 힘들어져
북극을 떠나
봄을 맞이해
먼지에 덮인 하늘이
벚꽃을 가두면
숨 머금고 거리를 걸어가
뜨거운 햇살에 사라진 house
빗물로 잠기는 온 세상
거친 여름을 헤쳐가
늦게 찾아와 금방 떠난 단풍
아쉬움만 남겨놨어 느낄 새도 없이
밀려온 한파에 온 세상이 멈춰
갈 곳 잃은 친구들은
따스하게 뭉쳐
혼자라면 어려워도
함께라면 이룰 수 있어
하나하나 쌓여
세상은 변화를 맞아
에꼬를 지켜줘
지구를 지켜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