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함께하는 밤은 참 멋지지
달을 CD마냥 플레이해 돌리지
도시의 불빛이 리버브처럼 번지지
깔리는 비트 위로 내 감정을 던지지
느끼는 게 많아 해가지고
밤이 올 때면
마치 눈을 감고 그녈 느낄때 처럼
차분한 걸음 내 주윈
모두 얼음이 되고
나 혼자 속삭이고 나 홀로 거는 물음
주변의 침묵이 오히려 노래가 돼
이런 매력 때문에 난 밤의 노예가 돼
전쟁 같애 니가 지켜보는 나의 쇼
이건 어쩌면 현실 도피성 탈옥
문 닫고 새롭게 만들어낸 공간
여전히 기다려 난 곧 다가올 폭발
몇 해지나 똑같은 오늘이 왔을 때
내 모습은 그때랑 다르단 걸 약속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