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난 떠날래
난 이 곳에서 부는 바람 맞으며
기분 상한 어젠 씹어 삼키고
나 기쁘게 눈을 감아버렸네
오늘도 길을 걷다 보도블럭을 봐
혹시 여기 사이 조그만 내가
숨은 건 아닐까
죽도록 평범한 게
싫었던 나이엔
오늘 같은 날
이렇게 올 줄 나는 몰랐어
머리가 아파
세상 어느 구석구석에서도
나의 작은 발자국
하나 보이지 않아 보이지 않아
이젠 난 떠날래
난 이 곳에서 부는 바람 맞으며
기분 상한 어젠 씹어 삼키고
나 기쁘게 눈을 감아버렸네
사실은 아파
지친 나를 속였던 것뿐이야
발버둥을 쳐봐도
멍청한 난 그 자리에
난 또 여기에
이젠 난 떠날래
난 이곳에서 부는 바람 맞으며
기분 상한 어젠 씹어 삼키고
나 기쁘게 눈을 감아 눈을 감아
이제 난 떠날래
난 이곳에서 부는 바람 맞으며
기분 상한 어젠 씹어 삼키고
나 기쁘게 눈을 감아 눈을 감아
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