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버스 정류장
자연스런 내 목소리
자주 쓰는 단어들과
그냥 좋은 나의 친구
아내와의 대화
내 아이의 웃음들
어제 읽다 밑줄 그은
맘에 들었던 글귀들
바람길 평상위로
마을 어르신들의 얘기소리
그런 우리 이야기
음 그것이 바로 나의 예배
익숙한 자유로
좀 더 좁은 골목길
그가에 가로등과
길건너 슈퍼마켓
이젠 낡은기타
퇴근길에 건널목
늘 푸근한 미소띈
부모님의 넓은 가슴
그런 우리이야기
새로울 것 하나 없는 일상
그런 내 이야기
음 그것이 바로 나의 예배
그런 우리이야기
새로울 것 하나 없는 일상
그런 내 이야기
음 그것이 바로 나의 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