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여 있던 슬픔이
흘러갈 수 있다면
얼어붙은 세상을
녹이는 봄비처럼
메마른 마음 위에
스며든 단비처럼
갇혀 있던 외침에
길을 내어준다면
멀어버린 귓가엔
구원의 소리를
흐려진 두눈에는
선명한 세상을
무심히도 푸르른 날에
사람들은 애써 바쁘네
높이 쌓은 불안의 벽 아래
초라하게 가슴을 쓸어내리지
그렇게 내안에 고이네
그렇게 나를 가두네
무심히도 푸르른 날에
사람들은 애써 바쁘네
높이 쌓은 불안의 벽 아래
초라하게 가슴을 쓸어내리지
고여있던 슬픔이
흘러갈 수 있다면
얼어붙은 세상을
녹이는 봄비처럼
메마른 마음 위에
스며든 단비처럼
고여있던 슬픔이
흘러갈 수 있다면
고여있던 슬픔이
흘러갈 수 있다면
고여있던 슬픔이
흘러갈 수 있다면
고여있던 슬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