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이나 지났을까
무슨 요일인지도 잘 모르겠어
네가 떠나고 고장난 시계처럼
내 시간은 흘러가지 않아
길었던 머릴 잘랐어
친구들은 내가 보기 좋아졌대
하지만 어떤 날
길을 걷다가도
네 목소리에 뒤돌아 보곤해
나도 알아 시간이 약이라는 말
시간이 흐르면 괜찮을거래
그럴거래
하지만 나의 시간만
그자리에 멈춰서
잊혀지지가 않나봐
많이도 울었던 그날
그냥 모든게 다 거짓말 같아서
며칠만 있으면 돌아올까봐
어쩜 바보처럼 널 기다리나봐
나도 알아 시간이 약이라는 말
시간이 흐르면 괜찮을거래
그럴 거래
하지만 나의 시간만
그자리에 멈춰서
잊혀지지가 않나봐
잊어버리길
지워버리길 애써 바래도 되지 않아
너하나만 바라는 맘
시간이 흐른다 해도
내맘을 훔쳐간 단 한 사람 너란 사람
아무 일 없던것 처럼
내게로 돌아와줘
널 사랑하는 내게로
내 시간은 그날을
이별하던 날만 지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