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 서있어
나 멀리서 바라 봐
나완 다른 세상 사는 너의 얼굴
나 그저 바라봐
네가 웃고 말하는 모습
그래 나를 위해 웃어줘 고마워
초라해진 내 모습에
난 그저 삼키고 말지
네게 말하고 싶었던 그 많은 얘기들
너와 나는 다른 공기 속에
다른 풍경으로 살아가고
그래서 소리없이 고개 숙여
오늘도 난 애써 태연하려
커져버린 네 뒤에서
나 조금 천천히 걸어
들키고 싶지 않았던 그 숱한 발자욱
너와 나는 다른 심장 소리
다른 맥박으로 서로를 보고
언제나 너를 보며 난 꿈을 꿔
너 지나는 이 길 이 자리에
우- 넌 언제나
우- 우- 그렇게 멀리
한번은 말해 볼래 이런 내 맘
나 오랫동안 기다려왔다고
우- 우
우- 우- 이렇게 멀리
한번은 말해볼래 이런 내 맘
나 오랫동안 사랑해왔다고
나 여기 서있어
널 그저 바라봐
나완 다른 너의 세상을
서로의 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