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이 캄캄해져와
아무것도 보이질 않네요
머리가 텅 빈 듯이
아무 생각나질 않네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가지말라고 그럴 순 없다고
울고불고 매달리며
떼라도 써야만 하나요
헤어지자 하네요
나더러 헤어져 달라 하네요
처음에는 장난인 줄만 알았어요
그대여 그 말 사실인가요
왠지 믿기지가 않아서
거짓말만 같아서
묻고 또 물어봅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그대 맘 돌릴 수만 있다면
내 무슨 짓이라도 다 하리오만
타인처럼 변해버린 그대 눈빛은
지금까지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니더이다
차가워진 그댈 보니
당황스럽기만 하네요
헤어지자 하네요
나더러 헤어져 달라 하네요
처음에는 농담인 줄만 알았어요
아 난 두려워져요
그댈 잊고 맞이할 내일이 두렵습니다
헤어지자 하네요
나더러 헤어져 달라 하네요
처음에는 장난인 줄만 알았어요
그대여 그 말 사실인가요
왠지 믿기지가 않아서
거짓말만 같아서
자꾸만 묻고 또 물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