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43분 또 하루가 시작되고
너무 늦게 잤는지
빨갛게 돼버린 눈
서둘러 나오느라
놓고 온 핸드폰을
가지러 간다 그렇게 난 또
지각을 한다 눈물이 난다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내가 미워서 그런가 봐
하지만 웃자
어쨌든 살아가야 하는 거니까
내일도 난 또 지각을 한다
그대가 보낸 문자
내가 너무 보고 싶대
빨리 시간아 빨리
흘러라 흘러라
서둘러 가고픈데
끝나지 않는 일들
정리해 본다 그렇게 난 또
지각을 한다 눈물이 난다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내가 미워서 그런가 봐
하지만 웃자
어쨌든 살아가야 하는 거니까
내일도 난 또 지각을 한다
하루를 산다 눈물 닦으며 산다
힘들다 말해도
바뀌지 않는 세상을 살아간다
그래도 웃자
어쨌든 살아가야 하는 거니까
내일도 난 또 지각을 한다
오늘도 난 또 내일을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