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누구나 깜짝
살아가고 있어 이 깜짝과 저 깜짝 사이의 순간은
우리 자신과 외계와의 시간적 접점
우린 그 접점 위에서 있는 것과 같지만
섯불리 판단하기엔 그 순간은 다양하게
우리 앞에 나타나니
각잔 그 의미를 다르게 느낄 수밖에
그래서 자신은 그 변화에
전후관계를 상이하게 매길 수밖에
하지만 시간이란 영원히 다시 돌아오지 않는 흐름으로
늘 느껴지는 건기분 탓만이 아니겠지
아니겠지
one two three to the four
시곗바늘은 하루종일 make some noise
five six seven to the eight
수많은 질문들로 나를 괴롭혀 매일
nine ten eleven twelve
시간은 아우성 대 내 곁에서 매번
시간의 아우성처럼 흘러가
시간의 아우성처럼 그런가봐
이게 시간에 대한 우리의 경험
허나 때론 수많은 시간을 버려
시간이 흘러간 흔적들은 마치
모래알처럼 고정되어서 같이
차례로 아니 또 어쩌면
오염수처럼 어지럽게 뒤섞여
우리의 기억이라는 창고에
들어가서 그 나름대로 모두 쌓였네
창고에 들어갈 새로운 것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어떤게 들어갈지
기억의 창고엔 새로운 것이란
있을 수 없지만 새로운 것으로서
느껴지는 낡은 것들 뿐
나이가 더해지면 더해질수록
마치 이명처럼 시간의 아우성이
점점 더 크게 울려 오는 것 같아
one two three to the four
시곗바늘은 하루종일 make some noise
five six seven to the eight
수많은 질문들로 나를 괴롭혀 매일
nine ten eleven twelve
시간은 아우성 대 내 곁에서 매번
시간의 아우성처럼 흘러가
시간의 아우성처럼 그런가봐
요즘 난 내 두 눈으로 시간을 보는듯
시간이 점점 뚜렸하게 보일때
그건 내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야
변하지 않았으면 지각될 수 없어
시간은 말야
나와 함께 열렸던 시간의 문은
나와 함께 닫혀 한번 닫히면 다신 내게
열리지 않는다는 걸 알어
one two three to the four
시곗바늘은 하루종일 make some noise
five six seven to the eight
수많은 질문들로 나를 괴롭혀 매일
nine ten eleven twelve
시간은 아우성대 내 곁에서 매번
시간의 아우성처럼 흘러가
시간의 아우성처럼 그런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