みずたまりの なかを くもが およいでゆく
웅덩이 속을 구름이 헤엄쳐가요.
おろしたばかりの レインコ-ト
방금 벗은 비옷.
はらじゅくは にちよう あかい ベンチの うえ
하라쥬꾸는 일요일. 붉은색 벤치 위에서
しずかに ほほえむ こいびとたち
조용히 미소짓는 연인들.
アネモネの はなが ゆれて ひとしずく みずを おとす
아네모네 꽃이 흔들려서 한방울 물방울을 떨구었어요.
ほおづえを ついたまま わたしは ひとり みてる
지금 난 턱을 괸채로 혼자 바라보고 있어요.
わたしの なかの ちきゅう ときを おしむように
내 마음속의 지구, 시간을 아쉬워하듯
ゆっくり ゆくり まわってゆく
천천히 천천히 돌고있어요.
だれかと いたいけど だれとも いたくない
누군가와 있고싶지만, 누구와고도 있고싶지 않아요.
ねぇ なぜ こころは きまぐれなの
왜 마음은 이렇게도 변덕일까요.
あめの ひの はなのように なも しらぬ はなのように
비오는 날의 꽃처럼, 이름도 모르는 꽃처럼
はげしく そして よわく さいていたいと おもう
격하게 그리고 약하게 피어있고 싶어요.
みずたまりの なかを くもが およいでゆく
웅덩이 속을 구름이 헤엄쳐가요.
ゆっくり ゆっくり きえてゆく
서서히 서서히 사라져가요.
わたしの なかの ちきゅう ときを おしむように
내 마음속의 지구, 시간을 아쉬워하듯
ゆっくり ゆくり まわってゆく
천천히 천천히 돌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