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환]
사랑했었다고 말했지
쿨하게 해어지자 말했지
그게 우리의 마지막 통화
그래 우리 사귀는 동안
넌 많이 힘들어했었지
경상도 남자의 거친
말투에 순수한 마음을 다친
어린양 그래도
어떻게 네가 나를 떠나
한 번의 이별 전화 통화
그걸로 모든 걸 잊을 수 있는지
난 이해를 못 하겠어
난 힘들어 미치겠어 네 생각에
난 힘든데 왜 바보처럼 널 못 잊고 있는지
[bridge]
잊자 잊자 다 잊자
날 버린 여자 따윈
잊자 잊자 다 잊자
지나간 사랑 따윈
잊자 잊자 다 잊자
모든 걸 잊어버리자
[준호]
사랑도 미련도 말끔히 지난 후에
그 어느 비오는 창가에 서 있는데
아 이것은 눈물인가
그 누가 볼새라 고개를 돌리우네
[태훈]
내가 널 꽁꽁 묶어두고 방에 가두기라도 했니
아님 거짓말탐지기 써가면서
널 의심을 하기라도 했니
근데 과도기가 왔다는 둥 권태기가 왔다는 둥
내가 의처증이 맞다는 둥
이러쿵 저러쿵 말 막 하면서
내 사랑과 관심을 집착이라고 개명하지 마
넌 오늘만 마지막으로 같이 자고 깨면 가지만
널 붙잡진 않을게 내가 부잣집 아들내미도 아니고
거지라서 떠나는 걸 알아
핑계 대느라고 수고했다 굿바이
[bridge]
잊자 잊자 다 잊자
날 버린 여자 따윈
잊자 잊자 다 잊자
지나간 사랑 따윈
잊자 잊자 다 잊자
모든 걸 잊어버리자
[복진&가영]
그대를 잊고
사랑도 잊고
추억도 잊고
마음도 잊고
상처도 잊고
모두 다 잊어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