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벌써

반반 프로젝트
등록아이디 : 넌ll나의꿈(white7183)


[준호]
아니 벌써 30대 허나 난 양복을 안 입었어
어쩔 수 없이 아저씨로 변하는 것이
아주 싫어
다시 바뀔 그런 결정은 아냐 하지만
여긴 너무나도 가시밭길
처음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하지만 날 비추던 해는 저물었더라

[태훈]
두시간 반을 버스로 가야
겨우 볼 수 있는 화려한 네온사인의 도시 간판
이 곳에서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코드를
반드시 간파해야 그들의 손가락질에서 벗어난대
다른 이들의 시선 속에서 난 작아진다
내게 필요한 건 대인기피증 자가진단이
아닌 비싼 신발과 악세서리
누구를 위해 사는지 내 마음속에서 소리를
들어도 소홀히 들었지 암 쏘 쏘리 맨
나도 허접쓰레기 3류 못난 놈인 걸 알아
기분 좋은 소리만 골라 듣는 멍청한 청각
어디를 가도 싼 티 나는 농촌 총각
나의 청춘은 가고 뱃살에 주름 백수 되기
생각보다 참 쉽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헤드폰만 쓰고 있다
보니 나잇값도 못하는 30대

[태훈]
현실의 벽 앞에서 결국 무릎 꿇린
나와 나의 친구들의 가슴 속에
있는 곳은 브루클린
허나 여기는 경상북도 영주라는 곳
이곳에서 힙합 차림은 괜히 싸움 붙어
123부터 456789까지 밖에
모르는 시절 우리 집 팔구
좁은 단칸방으로 이사 왔어 내 다섯 식구
물 한 바가지 떠놓고 전부 다 손 씻구
허리도 제대로 펴지 못한 채로
손과 발엔 언제나 연탄재로
까맣게 물들어 있어도 나를 위로해 준
친구는 있어
낡은 전축과 그리고 공테잎 여러 개
그때부터 난 게토 슈퍼스타
그 꿈에서 안 깨고 싶었었다
그러나 아침 햇살은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 괴로워 슬퍼진다

[태훈]
거울에게 물어봤어 나는 아직 코흘리개인줄
알았는데 생긴 거랑 어울리게
거짓과 위선을 외투처럼 걸쳐
무능이 담배라면 이미 나는 골초
이제 난 술과 나이만 먹고
이제 난 욕과 한숨만 뱉고
이제 난 미친 오기만 가진 놈 망가진 내 마음가짐

관련 가사

가수 노래제목  
산울림 아니 벌써  
산울림 아니 벌써  
산울림 아니 벌써  
산울림 아니 벌써  
산울림 아니 벌써  
빨간의자 아니 벌써  
주식회사 아니 벌써  
산울림 아니 벌써  
50kg 아니 벌써  
50kg 아니 벌써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