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 떨어지고 나서
생각을 많이 했어
잡생각보단 깊이 잠기는 걸로
그런다고 랩을 기피하진 않어
되려 고마운 게 J-디스
또는 1차 예선에 카메라 팀 넷
한잔 마시고
네가 키운 사랑 음
어디까지 가나 볼까 하면
어리석지 꽤
소개받아야만 우여곡절 끝
성사되는 너와 달리
걸었어 난 다른 길
사랑 얘기 집어치워
말이 많어
표현이 더 강해져야
듣는 세상이 미워 등 돌리면
누가 널 사랑해 줄까 친구야
잘 들어
시대가 변할 때 닫아버리면
딱 거기까지
안전한 생활 중요하지 그래
윗세대 분들이 강조하신 게
틀린 건 절대 but
난 너랑 다른 거지
만족 못 해 그런 삶
솔직히 말해 배 째라는 식
여태까지
틀린 거 하나 없다 다만
독하게 먹었어 마음 두둑이
지독해 쟤네 하고 있는 얘기
못 들어줘, 그래서 뛰어나왔지 제 발로
인마 넥타이 풀지 마 다쳐
벨트도 꽉 조여
응원한단 식으로
난 뒷담까지 않어
내일의 내가 미워하지 않게
너를 또 씹어대더라도
튀지 않게 입 밖으로
밖에서 보더라도 쿨하게
편치 않은 마음으로 웃어
김치,찰칵,오케이,다음 씬
Mic하나 잡아서 기회가 올 때도
꼬리표 하나 달아서 늘어지더라도
찬 밥 더운 밥 가리지 않고,
신세 지는 건 못해
이기는 편에 서있을 게 누구완 또 달리
쉬워 보이면
너도 해 자, 그럼 됐지?
마이크 하나로
끝까지 가면 그럼 됐지?
키보드로 두들겨 패고
합리화는 합법인가 싶어
기지개나 한번 크게 하고 넘겨
느끼해 보여 사회생활
늘 뻔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구조해 줘 여깄어 빨리 불러 119
됐다 한 번씩은 참어
차마 하지 못하는 말도 참 많어
평범하게, 또 누구처럼
사는 것도 어려워
쉬운 것도 편해 보여도
불편한 게 더 많어
내일의 내가 미워하지 않게
너를 또 씹어대더라도
튀지 않게 입 밖으로
밖에서 보더라도 쿨하게
편치 않은 마음으로 웃어
김치,찰칵,오케이,다음 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