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래공수거 - 장은숙
여보 시오~ 사자 님네~
이내 말씀~ 들 어 주 오~
시장 하니~ 점 심 하 고~
쉬어 가자~ 애 걸 한 들~
들은 채도~ 아 니 하 고~
쇠뭉 치로~ 등 을 치 며~
어서 가자~ 바 삐 가 자~
어서 가자~ 바 삐 가 자~
저승 문에 당 도 하 니
우두 나찰 마 두 나 찰
소리 치며 달 려 들 어
인정 달라 하 던 말 은
인정 쓸돈~ 한 푼 없 네~
간주중
빈손 들 어~ 배 에 얺 고~
떠날 줄 을~ 알 았 다 면~
담배 곯 고~ 모 은 재 산~
호의 호 식~ 써 볼 것 을~
저승 으 로~ 옮 겨 올 까~
반전 부 쳐~ 가 져 올 까~
뉘우 친 들~ 소 용 없 고~
후회 한 들~ 소 용 없 다~
돌아 설수 없 는 길 에
옷을 벗어 인 정 쓰 며
열두 대문 들 어 서 니
무섭 기 도 끝 이 없 고
두렵 기 도~ 한 이 없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