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돌이와 갑순이는
한 마을에 살았더래요
둘이는 서로 서로
사랑을 했더래요
그러나 둘이는
마음 뿐이래요
겉으로는 음 ~
모르는척 했더래요
그러다가 갑순이는
시집을 갔더래요
시집간 날 첫날 밤에
한없이 울었더래요
갑순이 마음은
갑돌이 뿐이래요
겉으로는 음 ~
안그런척 했더래요
몽금포 타령
황해도 민요
장산곶 마루에
북소리 나더니
금일도 상봉에
임만나 보겠네
에헤요 에헤이요
에헤이야
임 만나
보겠네
갈길은 멀구요
행선은 더디니
늦바람 불라고
성황님 조른다
에헤요 에헤이요
에헤이야
성황님
조른다
바람새 좋다구
돛달지 말구요
몽금이 개암포
들렸다 가소래
에헤요 에헤이요
에헤이야
들렀다
가소래
닐니리야
경기도 민요
닐니리야
닐니리야
니나노 난실로
내가 돌아간다
닐 닐니리
닐니리야
청사 초롱
불밝혀라
잊었던 낭군이
다시 온다
닐 닐니리
닐니리야
백옥같이
곱던 얼굴
검버섯이
웬말 인고
닐 닐니리
닐니리야
닐니리야
닐니리야
니나노 난실로
내가 돌아간다
닐 닐니리
닐니리야
남원산성
전라도 민요
남원산성 올라가
이화문전 바라보니
수진이 날진이
해동 찬바람에
떳다 봐라
저 종달새
석양은 늘어져
갈매기 울고
능수버들가지
휘늘어진대
꾀꼬리는 짝을 지어
이 산으로 가면
꾀꼬리 스리루 음~
어허야 어허이야 디여~
둥가 어허 둥가둥가
내사랑이로다
남원산성 찾아가
후유한수 바라보니
수진이 날진이
해동 찬바람에
떳다 봐라
저 종달새
산천은 푸르고
산새는 우니
일만꽃들이
보기가 좋네
뻐꾸기는 짝을 지어
이 산으로 가면
꾀꼬리 스리루 음~
어허야 어허이야 디여~
둥가 어허 둥가 둥가
내 사랑이로다
매화 타령
경기도 민요
인간 이별 만사중에
독수공방에
상사 난이란다
좋구나
매화로다
어야 더야 어허야
에 에 뒤여라
사랑도
매화로다
안방 건너방
가로닫이
국화새김의
완자무늬란다
좋구나
매화로다
어야 더야
어허야
에 에 디여라
사랑도
매화로다
어저께 밤에도
나가자고
그저께 밤에는
구경가고
무슨 염치로
삼승버선에 벌받아
달라네 좋구나
매화로다
어야 더야 어허야
에 에 디여라
사랑도
매화로다
나 돌아가네
나 돌아가네
덜덜거리고
나 돌아가누나
좋구나
매화로다
어야 더야 어허야
에 디여라
사랑도
매화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