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안 남았지 30대 꺾인 래퍼 라인업
만족감이란 건 나사 풀린 recliner
이 버블시대 내 무대 시급은 몇 백 만원
내 걸 나눠가진 동생들과
매일 make it louder
방심할 수 없지 거품샤워는 막바지고
꼭지를 잠궈 녹음실은
꼭 오픈해둬 밤까지 uh
이제 난 안심 못해 불침번 모드
남이 못 깎게 내 페이,
내 머리, 덩치값 모두 hold on
좋은 형, 좋은 보스, 아니 딱히
내가 뱀 새끼면 빨리
그 껍데기나 좀 탈피해
그을린 지폐 같던
respect을 다시 리셋
난 시간 없고 두 번 없지 mistake
36 dangers, I got 36 dangers
생은 길지만 청춘은 짧고
랩 게임은 tight
난 요즘 가사보다 쌓인 계약서에 싸인
꼼꼼히 체크해 낭패는 없어야지 2019
BEP는 흙수저 사장이 잔뜩 땡긴 마이킹
야 경고등 깜빡거리네 건강이나 챙겨
술과 파티, 밴딩한 손모가지에 chain saw
유명해진 내게 주말 클럽의 밤은 danger
날 거만하게 하네 VIP로 받는 대접
크게 한턱을 낼게 내가 되는 액땜
auto tune과 trap이
나를 젊게 할 순 없기에
rockstar들 사이 내 핏은 여전히 XXL
안 씻겨 1세대를 닮은 액센트
36 dangers, I got 36 dangers
내 혓바닥은 danger
내 손가락은 danger
내 pathos 동생들이
곤란한 내 patience
희정인 한숨 쉬어 눈엔 레이저,
더 냉정해져
알아서 판단해줘 내 개인적 에이전트
예전 일은 부정 못하지 꽤 표류하던 상태
내 사주 팔자엔 없던 커리어의 삼재
소주병 팔고 마신 싸구려 와인, 샴페인
내가 치워 똥을 쌀 땐, 커리와의 산책
고일 대로 고인 내 나이 거의 반 고희
mo money & prob
늘 긴고아 쓴 듯 머리 아파해
다 trippy 하니 따질
필요 없지 뭐가 real rap?
힙하지 못한 내 힙합은 위험해
36 dangers, I got 36 dang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