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오래 신어서 몸에 맞는 옷 같아 몰랐는데
참 많이 낡고 닳은게 이제 보니 널 잃은 나 같아
신고 달아나지 말라던 너의 부탁 난 여태 지키는데
말없이 떠나간 너는 돌라올 줄 몰라
날 기다림에 벌 세워놓고
보고파 한 걸음에 늘 내달렸던 발자욱
니 곁에 만들던 눈부신 행복들
내 눈보다 더 익숙한 발이 기억해
오늘도 날 데려가잖아 니 추억에..
억지로 썼어 너를 미워하다 보면
언젠가 네게 자유로워 질 거라고
그럴수록 보고파 한 걸음에
또 내달리는 발자욱 달려도 달려도 만날 수 없는 너
이 지독한 내 그리움 끝이 어딘지 주저앉아 울고 싶지만
다시 널 찾으러 가는 내 사랑이 아파도
헌 신이 세상에 눈물만 남겨도
나 기다릴게 더 오래 걸린다 해도
남은 내 삶 다 주고 싶은 널 이대로..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