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왠지 허무하게 그저 날린 듯한 밤
답답함에 한숨만 쉬다가
그때 날리는 다소곳 앉는 첫눈을 보면서
나는 갑자기 미소가 지어지네
그래 열심히 산다고 성공하는 건 아니잖아
그래 앞만 보고 달려서 혹여 1등을 하더라도
곁에 아무도 없는 외로움, 뭐가 좋다고
나는 왜케(이렇게) 달려가는 거야 왜
천천히 걸어요
천천히 걸어요
옆도 보며 보폭을 맞춰요
혼자 앞서 가지 말아요
주위 볼 시간도 없는 빡빡한 스케쥴속
즐거움은 사라져 버려없네
담밸(담배를) 피면 좀 나아지나 시도를 해봤지만
답답한 가슴은 좀처럼 숨 쉴 생각 못 해
그래 열심히 산다고 성공하는 건 아니잖아
그래 앞만 보고 달려서 혹여 1등을 하더라도
계속 스트레스 받으며 숨도 못쉬는 그 자리가
뭐가 좋다고 왜케(이렇게) 달려가는 거야 왜
천천히 걸어요
천천히 걸어요
옆도 보며 보폭을 맞춰요
후회 하지 않도록
첫눈과 함께 불어온 찬 바람을 힘껏 들이켜 마셨네
조급함 저 뒤로 머리를 비우고 함께 걸어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