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어떻게 지내고 있어 지금 쯤에
난 별 일 없어 그냥
너가 날 떠난 후에
그냥 답답해져 가
우연히 널 볼 때마다
난 계속 숨이 막혀와
널 지워냈단 듯이
싸그리 비워 냈던 사진들
잠금이 바뀐 폰 패턴
아무리 뒤로 돌려 보려 해도
우리는 어긋나 버린 첫 단추지
첫 번째 표정을 감추기
두 번째 세 번째
아무리 내 안의 규칙들을
정해 봐도 아무런 소용이 없어
계속 널 따라갔어
바보 같은 맘은 무엇도
할 수가 없어 계속 맴돌아
너가 날 떠났던 밤
널 밀어내려 해도 소용이 없네
달이 밝은 밤이면
돌아가지 제자리로
내가 원했던 해답인데도
날 망가뜨리네
밤이라는 것은 계속
넌 어떻게 지내고 있어 지금 쯤에
대충 알 것 같지만 그냥 궁금해
넌 어떻게 지내고 있어 지금 쯤에
난 별 일 없어 그냥
너가 날 떠난 후에
그냥 답답해져 가
우연히 널 볼 때마다
난 계속 숨이 막혀와
널 떠나 보내고 나서
다시 부각된 내 꿈
머릴 싸매지도 않아
이제 놓이는 숨
애 같이 그런 것들만
기대했던 나이기에
뻔하지만 천천히
꺼트려 버렸던 불
그게 원인이 됐지 너와 또 내가
헤어지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뭐였을까
이런 말들을 가사로 적은 후엔
밖에선 괜찮은 듯 다니고 있어
근데 오랜만에 만난 거리
오랜만에 만난 습관
오랜만에 들은 노래
오랜만에 마주한 흔적들이
내 숨을 막히게 해
이건 미련이 아냐
그냥 기억 땜에 사실은
모두 잊은 척을 해도
전부 기억이 나
얼마나 더 지나야
너가 다 지워질까
널 잊었다 믿었지만서도 난
아직 너와 겹쳐 나오는
아련함이 좋아
넌 어떻게 지내고 있어 지금 쯤에
난 별 일 없어 그냥
너가 날 떠난 후에
그냥 답답해져 가
우연히 널 볼 때마다
난 계속 숨이 막혀와
날 아직 밀어내지 말아 줘
네 기억들이 날 붙잡아 둬
그냥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멀어지기 싫어 더
내 맘은 이미 얼었어
날 아직 밀어내지 말아 줘
네 기억들을 붙잡아 둬
그냥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게 맘보다 어렵다는 게
그냥 서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