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초 일분 한시간 멀어져가는 추억
시계가 움직이며 데려가는 기억
함께 채워가던 시간에 너는 없어
너 없이 멈춰진 시계만 덩그라니
왜 난 만질 수도 없는 널
떠나버린 이별에 왜 느낄 수도 없어진 널
잡고 싶은지 난 왜 다시 원할까 널
이젠 곁에 없는 난 이젠 곁에 없는 널
애태우며 난
시간을 멈춰 둘께 너 돌아올 때까지
네가 없다면 영원히 죽은 시계야
지금 여기 그 자리 그대로 멈춰선 채
일초도 못 움직이는 시계 바늘 되어
비로소 너와나 서로가 서로에게
처음이기를 바라는
그런 내 작은 바람들이 계속
커지는 만큼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도 편치 않았고
당연히 그래야 된다고 생각했던
이별이 받아 들일 수 있다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더 더
슬퍼지고 맘이 많이 아파서
그렇게 아무런 감정 없이
몇날 몇일을 너와 너를 대신할
다른 것들로 꽉 채워놓고는 오늘도
과거를 살아가지
내겐 지금 이 순간 따위는
영원히 사라졌고
살아갈 이유도 희망도
싹도 싹다 사그라 들었고
어차피 끝날 사랑 어차피
헤어질 사람이라서 내가 네게 남긴
작은 추억들만으로도 네가 나를
기억 할 수 있게 내 흔적 들을
너의 시간 속 에 담으려고 해
시간이 흐르고 나면 지금
이 감정도 곧 변하겠지 모든게
그렇듯이 그래도 변하지 않고
추억 속에서 라도 우리는 함께해
왜 난 만질 수도 없는 널
떠나버린 이별에 왜 안을 수도 없어진 널
잡고 싶은지 난 왜 다시 원할까 널
이젠 곁에 없는 난 이젠 곁에 없는 널
떠나버린 널
시간을 멈춰 둘께 너 돌아올 때까지
네가 없다면 영원히 죽은 시계야
지금 여기 그 자리 그대로 멈춰선 채
일초도 못 움직이는 시계 바늘 되어
우리 좋았던 시간들이 지나가버린
추억이 되지 않도록 돌아와
오늘도 술에 취해 비어버린 우리 시간만
바라봐 여자라서 못한 말
시간을 멈춰 둘께 너 돌아올 때까지
네가 없다면 영원히 죽은 시계야
지금 여기 그 자리 그대로 멈춰선 채
일초도 못 움직이는 시계 바늘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