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둘씩 빠져나가는
조각을 보고도 견딜 수 있음에
더 이상 빠져나가면
무너 질 걸 아는데
남아 있는 너라는 조각마저
사라질까
완전히 무너져버릴까
무서워 모른척했어
놓지마 제발 그 마지막 조각을
내 차례가 오지 않게 해줘
나를 잡아줘 거짓말이라도 좋아
다시 웃을 수 있게 해줘
마지막 조각 위에 나 혼자 남아 있겠지
그 조각을 내가 꺼내야 한다는 게 두려워
놓지마 제발 그 마지막 조각을
내 차례가 오지 않게 해줘
나를 잡아줘 거짓 말이라도 좋아
다시 웃을 수 있게 해줘
미안해 내가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