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대 시
♥ 저녁 에 ~^*
- 김 광 섭 시
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 1905년 함북 경성 출생. 와세다 대학 졸업. 1927년 와세다 대학 조선인 동창회지에
작품 발표. 한국 자유 문학자협회 위원장 엮임. 서울시 문화상. 예술원 상 수상.
1977년 작고. 시집으로 <동경>, 마음> <해바라기>,성북동 비둘기>,반응>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