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강백수


추운 겨울 날 내 나이였던 꽃다운 우리 엄마가 나를 낳은 곳
잔뜩 상기된 얼굴을 하고 가난한 우리 아버지가 달려오던 곳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자그마한 텃밭을 일구던 남창마을에
장이 열리면 외할머니 손을 잡고 종종걸음으로 다릴 건넜지

외삼촌과 외숙모의 자그마한 식당이 있던 공업탑 로터리
오빠야, 형아, 몇 밤 자고 가나 묻던 동생들이 살던 곳
울산

우리 엄마가 눈 감으시던 그 밤에 눈이 벌겋던 우리 외삼촌은 말했지
엄마 없다고 외갓집을 잊고 살면 안 된다 틈 날 때마다 울산에 오니라

세월이 흘러 외할머니도 외할아버지 따라 하늘로 돌아가시고
이른 나이에 외숙모마저 떠난 집을 외삼촌 홀로 지키시고

오빠야 오빠야, 하얀 얼굴로 나를 졸졸 따라다니던 사촌여동생
신랑을 만나 자그마한 핏덩이 하나를 기르는 곳
울산

그외 검색된 가사들

가수 노래제목  
최인규 울산 대왕암  
안소라 울산 아가씨  
김금숙 울산 아가씨  
고봉균 울산 아가씨  
김미진 울산 아리랑  
주용아 울산 아리랑  
은방울자매 울산 큰 애기  
김남조 울산 아리랑  
진성 울산 아리랑  
이창배 울산 아리랑  
배병철 울산 아리랑  
백재림 울산 아리랑  
이춘매 울산 아리랑  
장정희 울산 대왕암  
김상희 울산 큰 애기  
박진석 울산 큰애기  
목화자매 울산 큰애기  
장춘화 울산 아리랑  
원용성 울산 아리랑  

관련 가사

가수 노래제목  
강백수 Alicia  
강백수 타임머신  
강백수 보고싶었어 (슬로우 비디오 Ver.) (Feat. 조씨)  
강백수 24시간 코인 빨래방  
강백수 아이 해브 어 드림  
강백수 삼겹살에 소주  
강백수 보고싶었어  
강백수 하염없이  
강백수 남자사람  
강백수 날개 달린 아이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