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은 어린이의 작은 가슴엔
너무 많은 거짓말을 담을 수 없네
멀어지는 노을빛은 나의 꿈일까
쓸쓸해진 웃음으로 손을 흔든다
알 수 없는 불빛들에 몸을 이끌고
남아 있는 모든 것을 잃어버렸네
흐려지는 하늘빛은 나의 눈동자
싸늘해진 세상에서 나는 도망가
사라질 것 같아
어둠이 오네
나는 어디에
기억을 더듬어 그곳에
나는 머물러 있네
어엿한 어른이 못 돼서
나는 저물고 있네
기억을 더듬어 그곳에
나는 해맑게 웃네
초라한 현실을 깨닫고
나는 또 울고 있네
울고 있네
어둠이 오네
나는 어디에
하루하루가 허무한 시간 난 이대로 사라질까
하나하나 다 희미해지는 난 어디로 가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