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실 바다위에 나는 뿌리없는 꽃이라네
저기멀리 춤을추는 노랑나비 불러보네
달래고 달래봐도 춤을추고 노래해도
다가갈 수 없는 난 바다위에 핀 꽃이라네
잠자는 어린목동 길을잃은 양들이여
근심 걱정 하나없는 아름다운 소년이여
하늘엔 뭉게구름 울어울어 종달새야
머리위에 꽃모자쓴 아릿다운 어린소녀
새들은 노래하고 꽃들은 춤을추고
어린시절 나의 꿈들은 사라지고
멀리 바다를 바라만보고 있네
새벽비에 젖은 작은 꽃잎만이
힘겹게 고개들어 하늘을 쳐다보네
어린 목동은 아직도 자고있네
커다란 술독안에 나는 헤엄치는 올챙이
밖으로 나가기엔 너무나도 취했네
어른이 되기전에 나는 나갈수가 없겠지만
차라리 노래하는 몽상가를 꿈꿀테야
술잔밖에 보이는 아름다운 세상이여
잡으려 손짓해도 잡히지가 않는구나
어른이 되기전에 나는 나갈수가 없겠지만
개굴이 될때면 나는 폴짝 뛰어가네
방황은 별이되고 새벽은 밝아오고
기차는 떠났지만 기적소리만이
어린 소년을 슬퍼만 하게하네
죽음은 별이 되고 고통은 사라지고
바다로 떠날거야 한없이 푸른 별
이제는 잠들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