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그럴듯하게 흘러가
주는대로 받고 받는대로 줄어가
Karma
불평등한 세상을 미워하는 만큼
나를 거부하는 세상, 적도 늘어나
엄마가 바라는대로 딱 남들만큼만
살아가기 위해 내 내면은 아름다운가
사랑하는 삶
타인과 아웅다웅하면서
닮아갈 것인가 닳아갈 것인가
달아나는 시간을 부여잡은채
미련과 후회로 인해 늘어난 문제
잘 안풀려 젖어버린 휴지
방안에 갇혀 정답이 없는 문제를 풀지
책 속에서 얻은건 정답이 아닌 보답
중요한 건 역시 사람, 사람이 쓴 글보다
난 그래서 서울에서 상주로
안풀렸던 문제를 풀러
사는건 다 비슷했지
누구하나 안 힘든 사람 없을테니
삶에서 무엇을 추구하나
정착지는 행복 하나
주변의 사랑
나도 알고싶어 주님의 사랑
나도 깔고싶어 저변에 사랑
나도 갖고싶어 밑천엔 사랑
사랑하며 살기엔 아직 미천한 사람
부모님이 내게 준 무조건적인 사랑
나도 갈 수 있을까 그 길 따라
내 영혼이 깃든 몸을 주신 조물주인 부모님
나도 되고 싶어 지씨 집안의 자랑
한때는 나의 피를 저주했다는 사실이
나의 저주
한때는 돌연변이라 자칭했던 내가 돌연, 변이
한때는 쓰레기같은 인간
문구점 알바하며 이젠 쓰레길 담는 인간
내가 살아가는 시대속에서 다시 찾는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