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꿈에서 깨어나듯이
희미해진 기억은
흐릿한 잔상인 것처럼
보통 하루 매일 보내며
굳이 기억하려 하지 않았죠
하지만 언젠가 익숙했던
어떤 향기에
그대가 선명해져요
나의 그대여 날 떠나지 마요
날 남겨두지 말아요
차가운 그대 눈빛에
숨은 조여왔어도
그땐 숨 쉴 수 있었죠
나의 그대여 날 떠나지 마요
하고 싶었던 그 말
말할 수가 없어서
가슴으로 삼켰던 그 말
나 가슴에 고여 운다
아마도 계절이 깊어지면 그대 기억은
점점 더 짙어지겠죠
나의 그대여 날 떠나지 마요
날 남겨두지 말아요
차가운 그대 눈빛에 숨은 조여왔어도
그땐 숨 쉴 수 있었죠
그댈 사랑했던 그 이유들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죠
그대라서 모든 게 다 사랑이었던 거죠
이제 와서 후회뿐인데 가지 마
차가운 그대 눈빛에 숨은
조여왔어도 그땐 숨 쉴 수 있었죠
나의 그대여 날 떠나지 마요
하고 싶었던 그 말
말할 수가 없어서
가슴으로 삼켰던 그 말
나 가슴에 고여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