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제주도
오랜만에 찾아온 이곳
바람이 가볍게 불어오네
예 살던 동네
어김없이 변해있었지만
익숙한 냄새
무작정 길을 따라 걷다 멈춰선 학교
아이들 뛰노는 소리 아련하게 들려올 때
함께 뛰놀던 내 친구들도
하나 둘씩 바다를 건너
떠나갔었지
숨이가득차
쓰러졌을때
운동장에 누워 바라본 구름없는 하늘
내 고향 부산
오랜만에 찾아온 이 곳
바람이 거칠게 불어오네
예 살던 동네도
어김없이 변해있었지만
익숙한 냄새
무작정 길을 따라걷다 멈춰선 부두
뱃사람 어수선한 소리 아련하게 들려올때
함께 뛰놀던 내친구들도
하나둘씩 대지를 건너 떠나갔었지
숨이가득차
쓰러졌을때
부둣가에 누워바라본
흐릿해진 하늘
모두 모여라
내 친구들아
그날처럼 바다를 건너
남쪽섬까지
올레길따라
성산일출봉
한라산도 올라가본다
푸르던 그 하늘
함께 뛰놀던
내 친구들도
하나둘씩 바다를 건너
떠나갔었지
숨이가득차
쓰러졌을때
운동장에 누워 바라본
구름없는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