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었어 사랑이라는 이름의 꽃이
꽃이 피었어 있는 건 알지만 없어지진 않는
계속 자라는 절대 시들진 않는
아주 예쁜 꽃이 피었어
아주 작은 씨앗 하나가 날아와
있는 줄도 모르고 지내다
남몰래 굳게 뿌리를 내리고
예쁜 싹을 틔웠어
너와 함께 있는 순간이
잎과 줄기를 이루고
서서히 피어가는 예쁜 꽃이
꽃이 피었어 사랑이라는 이름의 꽃이
꽃이 피었어 있는 건 알지만 없어지진 않는
계속 자라는 절대 시들진 않는
아주 예쁜 꽃이 피었어
사실 나는 이 꽃이 시들었음 해
이뤄질 수 없음을 알기에
이렇게 힘들 줄 알았었더라면
애초에 좋아하질 말 걸
겨우 없어질 것 같았던
시들어가던 꽃은
너의 말 한 마디로 다시 살아나
꽃이 피었어 사랑이라는 이름의 꽃이
꽃이 피었어 있는 건 알지만 없어지진 않는
계속 자라는 절대 시들진 않는
아주 예쁜 꽃이 피었어
조그마했던 싹은
너로 인해 점점 자라만 가
차라리 이 꽃을 누가 꺾어주면 좋겠어
곁에만 있어도 커져가니까
꽃이 피었어 사랑이라는 이름의 꽃이
꽃이 피었어 있는 건 알지만 없어지진 않는
계속 자라는 절대 시들진 않는
아주 예쁜 꽃이 피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