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쓸쓸한 사거리에
차가워진 네 목소리 들으며
따스했던 그 손길을 다시 떠올린다.
굳게 닫힌 너의 입술 너머
‘헤어지자..’ 무거운 그 한마디에
익숙했던 네 모습이 점점 흐려진다.
참으려 애를 써도 네 손을 잡는 나의 몸은 떨려와
잡으려 뱉는 말은 내 귓가에도 낯선데
익숙한 사거리에는 사람들의 웃음 소리만이 가득해
너와의 추억만이 가득해
애써 웃는 어색해진 표정
잘 가라는 의미 없는 인사가
돌아서는 네 모습에 무색해져 간다.
참으려 애를 써도 네 손을 잡는 나의 몸은 떨려와
잡으려 뱉는 말은 내 귓가에도 낯선데
익숙한 사거리에는 사람들의 웃음 소리만이 가득해
너와의 추억만이 가득해
알아 그 때의 내 모습 너무 바보 같아서
조금만 용길 냈다면 놓치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래 그 때의 내 모습 너무 초라해 보여
네 맘을 돌릴 수 없었어
참으려 애를 써도 네 손을 잡는 나의 몸은 떨려와
잡으려 뱉는 말은 내 귓가에도 낯선데
익숙한 사거리에는 사람들의 웃음 소리만이 가득해
너와의 추억만이 가득해
바람 부는 쓸쓸한 사거리에
익숙했던 네 모습이 점점 흐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