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끝나고 나 홀로 남겨진 곳,
먼지 하나 없이 고요하게 흘러간다.
누구도 없는 저 공허로 들어가는 길,
아무도 없고 외로움만 가득 차있다.
모든 것이 끝나고 내 한 몸 둘 곳 없는,
한 줄기의 빛도 없는 이 곳,
외로움만 쓸쓸히 갈 길을 가려도
외로움이 앞길을 막고 있네.
절망적인 공허 안에 갇혀,
나에게 누군가의 목소리 들려,
누군가가 날 구원해.
누군가 이곳에 갇힌 날 구원해야만 해,
날 구원해 줘, 구원해 줘.
“모든 게 끝나도, 너에게 힘이 돼줄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 꿈만 같아.
빛의 조각들이 모여 나를 감싸 안고
어디론가 데려가.
“이 곳을 떠나야만 뭐라도 해줄 수 있어.”
모든 것이 끝나고 나 홀로 남겨졌어.
환청이야, 거짓말,
이대로 나를 데려가게 두면 안돼.
난 너에게 벗어나 고통을 잊었어.
날 다시 그곳으로 데려가지마,
하지마, 하지마.
하지만 이 외로운 곳에서
난 더 이상 살 수 없어.
어떡해야 저들을 피해
이 곳을 떠나 나 홀로 설까?
난 알고 있어,
그런 좋은 방법은 없다는 것을.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 했었지만,
난 방법이 없어,
다시 시작해야만 돼.
용기를 내서 널 다시 마주해야만 해,
다시.
널 마주하고 기다려야해.
내 심장 안으로 널 삼켜야 해.
난 널 삼켜야 해,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