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단 말이 더 미안해서
그저 바라 보다가 그냥 말없이 웃었다
사랑했단 말에 더 아플까봐
그저 손을 흔들고 그냥 문을 나섰다
몇일째 쌓인 내집 앞 신문을 챙겨 들고
혼잣말을 해 정말 끝인 거구나
이별은 이별인가봐
때는 걸음 걸음 눈물이 나서
숨을 쉴수 없어서
하늘만 쳐다보다가
다시 열린 너의 집 문 소리에
놀라 숨어 버렸지
니가 보여
한참을 그렇게 발을 못 때고
서성이다 우연히 창문 앞 너를 봤어
그렇게 내게 냉정하고 차가웠던 너는
어디 간거니 너도 울고 있잖아
바보야 그럴거면서
헤어지잔 말은 왜 쉽게 했어
그렇게 울거면서
바보야 늦지 않았어
그냥 문을 열어 나 여기 있어
너밖에 모르는 나 내가 보여
사랑이 아니라 해도
그냥 누군가가 필요 하데도
그걸로 난 괜찮아
바보같은 남자잖아
너만 울지 않고 행복하다면
그걸로 난 괜찮아
문을 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