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단위 아침 알람 보다 날 깨우는 건
너가 보낸 아침 인사뿐
오늘 어떤 날씨인지와 미세먼지를 알려줘
기상 캐스터를 잘 뒀군
그럼 난 날씨에 어울리는 걸 찾아서
너의 하루를 꾸밀 거야
이미 너의 취향으로 정리된 알고리즘에서
고르면 돼 알지 내 대답은 다 좋아
잠깐의 점심시간 후에 식곤증을 따돌려
적당히 바쁜 일정 덕분에
한걸음 줄어든 기다림은 덜 얄미워
직진 중이야 핸들은 안 돌려
빈혈이 날 것은 내게 비타민 D
낮에 못 맞은 햇빛
할 거야 너로 몇 배 더 섭취
평소와 같은 날
거기 너란 존재를 더하면 특별해
영원할 수 있을까?
불안함에 떠는 나를 너가 감싸네
뭐가 더 필요할까?
너가 다 채워준 빈칸
덕분에 나는 완벽한
일상을 매일 받으니까
너에게도 전해질까?
8시간 사무실에 갇힌
내 영혼은 죽은 거나 다름없지
그런 내게 너는 CPR, 구조 대원 같이
숨을 주고 나의 밤을 밝히는 발전기
나란 조명은 어디든
너가 원하는 곳을 비추거든
표정에 그늘이 진 날에
잠 못 든 밤에
지친 네 맘에 모닥불이 되어줄게
칵테일 같은 내 삶 속에 유일한 단맛
너와 시간은 하프타임
마음이 빈곤한 내게 후원자 같아
기부하네 안정감
그게 그림의 재료가 돼
내 음악에 영감이 돼
너 아님 아무것도 내 하루가
특별해져 완벽해질 수밖에
평소와 같은 날
거기 너란 존재를 더하면 특별해
영원할 수 있을까?
불안함에 떠는 나를 너가 감싸네
뭐가 더 필요할까?
너가 다 채워준 빈칸
덕분에 나는 완벽한
일상을 매일 받으니까
너에게도 전해질까?
너와는 나눠도 오히려 더 해지만 해
반대로 빠지게 될까 걱정할 때마다
너가 날 감싸네
새벽 공기 같은 내 차가운 입김
네 온기를 주입해
잠든 날 깨우는 햇빛
세상을 색칠해 주네 매일 아침
평소와 같은 날
거기 너란 존재를 더하면 특별해
영원할 수 있을까?
불안함에 떠는 나를 너가 감싸네
뭐가 더 필요할까?
너가 다 채워준 빈칸
덕분에 나는 완벽한
일상을 매일 받으니까
너에게도 전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