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불러본 너의 이름이
입에 붙지가 않는 게 제일 서러웠어
소란스런 이별이 촌스러워서
덤덤한 척했던 거 난 가장 후회돼
내게 너무 서둘러 왔어 너란 사람은
모든 게 참 서툴렀던 나
내게 일어났었던 가장 놀라웠던 행운을
몰라본 내 잘못이었어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어떻게 할 거니
지금 아는 모든 걸 나는 안고 갈게
다시 올 수 없는 모든 게 너와 닮아서
가는 하루 끝마다 네가 생각나
너의 자랑이고 싶어서 조급했던 나
너를 정말 몰랐던 거야
서로 부족한 곳에 마주 닿아 만든 우린데
그걸 나는 몰랐던 거야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어떻게 할 거니
지금 아는 모든 걸 나는 안고 갈게
다시 올 수 없는 모든 게 너와 닮아서
가는 하루 끝마다 네가 생각나
나는 헤어지고도
끊임없이 너를 배운다
살아가며 많은 게
너를 통해서 이해돼
넌 나의 세상이 된 거야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어떻게 할 거니
이런 생각 말고는 할 일이 없어
다시 그럴 수만 있다면 널 기억할게
네가 제일 좋아한 계절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