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하게 시간이 멈춘듯
니가 내 옆에 지나간 것 같아서
뒤를 돌아봐도 눈을 비벼봐도
나 꿈인걸 받아들이지 못했는데
이젠 알아 차갑던 니 맘도
나에겐 살만했었다는걸
나는 너에게 겨울이 지나면
사라질 기억이란거 알아
근데 난 너를 지울 수 없어
난 너를 잊을 수 없어
다시 돌아와 내게 돌아와
계절이 지나도 널 보며 사라지고 싶어
이젠 말야 차갑던 말투도
표정도 자꾸 생각나는걸
너는 나에게 시간이 지나도
남아서 나를 괴롭힐 기억이란거 알아
근데 난 너를 보낼 수 없어
너를 잊을 수 없어
다시 돌아와 내게 돌아와
시간이 지나도 니 옆에서 같이 있고싶어
지독했던 우리 겨울이
지나면 내가 녹아서
꽃 한송이 될 수 있을까
그래서 니가 돌아본다면
그러면 나 견딜 수 있어
늦은거 알아
알아도 너를 보낼 수 없어
너를 잊을 수 없어
다시 돌아와 내게 돌아와
겨울이 지나도 널 보며 사라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