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숨 바쳐 사랑했던 너에게
마지막 들은 차가운 한마디
이제는 안녕
덕분에 고마웠어 안녕
널 볼 때 타야 했던 배차 40분짜리 버스
에어컨도 안 나와서 창문 찾아 뒷자리 탄 걸
여전히 여기 있는 걸
너 무작정 헤어지자 말고
얘기하자 내가 금방 달려갈게
너의 집 앞 벤치에 앉아서 기다릴게
이러면 안 되지만 괜찮아 너니까
아직 할 말이 너무 많이 남았어
내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을 만큼 난 너만 봤고
우리 집조차 기억나지 않을 만큼 널 만나러 갔고
네가 중요해서 날 지키지 못할 만큼 난 너 하나면 됐는데
어렵게 사랑했는데
뭐가 널 변하게 만들었나
시간은 문제가 아닌 거 같아
애초에 가볍게 만날 걸까 나란 사람
사랑하지만 미안해서 끝내자 울지도 않고 말하는 너
근데 동의 못하겠어 마지막 말은
대답 들어야만 할 것 같아
갑자기 어떻게 헤어지자 하면서 잊으라고 말해 진짜 어이없다
까놓고 말하자 사랑하는데 왜 헤어지자 하나
너에겐 미안하다는 사과는 절벽에 매달리는 사람을 미는 거야?
너 그게 맞아?
진짜로 그게 맞아?
너 그런 사람 아니었잖아 내가 알아
너 이렇게 쉽게 결정하는 사람 아니잖아
신중하잖아
무작정 헤어지자 말고
얘기하자 내가 금방 달려갈게
너의 집 앞 벤치에 앉아서 기다릴게
이러면 안 되지만 괜찮아 너니까
아직 할 말이 너무 많이 남았어
내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을 만큼 난 너만 봤고
우리 집조차 기억나지 않을 만큼 널 만나러 갔고
네가 중요해서 날 지키지 못할 만큼 난 너 하나면 됐는데
어렵게 사랑했는데
널 잊어야 된다는 그런 마음으로
너의 집 앞에 가 이게 마지막이야
이제 너의 집 앞에 내가 서 있기를 바랄 뿐이야
내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을 만큼 난 너만 봤고
우리 집조차 기억나지 않을 만큼 널 만나러 갔고
네가 중요해서 날 지키지 못할 만큼 난 너 하나면 됐는데
어렵게 사랑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