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지마 날 잡으려고 하지마
너에겐 눈물도 보여선 안돼
슬픔을 꾹 참는 니 모습에
혹시 흔들릴까봐 먼저 돌아섰는데
이미 떠난 사랑 떠나 보내야 할 사람
함께 했었던 추억도 버리려면
차갑게 너를 버리고 돌아서야 하는 날 용서하지마.
시간이 나에게서 널 빼았아 버렸어
시간이 흘렀어도 넌 변치않을꺼라는
어리석은 믿음이 내게 가져다준
슬픔과 아픔은 고스란히 내 몫으로
목으로 타고 오르는 떨리는 음성을
악으로 집어삼키며 또 눈물도 삼켜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해버리고 말았어
니가 원한다면 그래줘야 된다고 난 믿었어
니 발목이라도 붙잡고 빌어보고 싶지만
가지말라고 울면서 애원해보고 싶지만
낯선 니 말투와 돌아선 니 맘
여기까지가 우리 사랑의 끝이란 말
마지막이란 말을 하지 나지막하게 말해 아직 난
이별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아
차가운 니 얼굴에 쓰라린 마음을 추스르며 너를 보내야하는
나는 남자니깐
애틋했던 사랑도 이제는 떠나가
함께나눈 소망도 이제는 원망으로
변해버린 지금 이순간은 마치 땅위에
버려져 찢겨나간 사진처럼 비참해보여
사랑이 뒤틀어져 니가 비틀어버린 내 삶은 흐트러져 버려
끝없이 추락해 저 밑으로
벗어나기 보단 한번 더 생각하기
어리석기도 하지만 모두 내가 자초한일
기적은 바라지않아 잊어달란 말은 아마
꺼져가는 촛불 암흑 속 남은 횃불
같던 사랑은 이별의 병풍 뒤에 가려진다
수많았던 희망은 물거품이 되어진다
다음 생에서라도 너를 찾는다면 그것이 내 마지막 바램
이었다는 걸 알아주길 바래
힘들어도 밉더라도 날 잊더라도 그래도 너를 보낼 수 밖에 없는 남자니깐
돌아보지마 날 잡으려고 하지마
너에겐 눈물도 보여선 안돼
슬픔을 꾹 참는 니 모습에
혹시 흔들릴까봐 먼저 돌아섰는데
이미 떠난 사랑 떠나 보내야 할 사람
함께 했었던 추억도 버리려면
차갑게 너를 버리고 돌아서야 하는 날 용서하지마.
그렇게 돌아서는 너를 잡을 수 없어
이미 내 곁을 떠난 사람이란걸 알기에 다시 되돌릴 수 없기에
그렇게 널 보내 줘야해
함께했었던 추억 행복했었던 기억
슬픔까지도 내가 모두 가져가야해
차갑게 돌아서는 니가 아프지 않게
내 얼굴이 슬프지 않게 눈물도 꾹 참아야만해
모든걸 용서해줄수 있을만큼 그만큼 너를 사랑했던 한 남자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