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나를 보고 싶지 않더라도
스쳐 지나는 짤막한 기억이라도
지금은 즐거운 거야
널 여기에 남겨 둘 거야
우린 없었던 일이 될 수 없으니 나와의 시대
나와의 시대
벌써 나를 잊은 건 아니겠지
탁한 내 호흡도 좋다 했으니까
애써 기억해내진 않아도 돼
그때가 우릴 기억하니까
되돌아갈 수 없는 그 시간
보잘 것도 없이 짧은 순간이라
너에게 가물가물해진 걸까
머무르고만 싶다던 네가
흐르고 사라져 버릴지 몰라
불안한 맘 그 쓰잘데기 없던
갑자기 나를 보고 싶지 않더라도
스쳐 지나는 짤막한 기억이라도
지금은 즐거운 거야
널 여기에 남겨 둘 거야
우린 없었던 일이 될 수 없으니 나와의 시대
나와의 시대
어떻게 너를 잊어 딱 하나 내게 남은
세상에 유일한 눈빛
반짝거림은 마치 저 하늘에 별처럼
죽었어도 눈부셔
되돌릴 수 없어 우리의 순간들 벌써 조금 희미해지는 (자꾸 변해져가는)
머물 수도 없어서 흐르는 불안조차 이렇게 값진
나와의 시대 나와의 시대
지금을 지나는 너와 나는 이렇게 가까이 있어
우리의 시간을 어렴풋하게라도 아쉬워 말아요
지금이 지나가 버린 후에 아주 멀리에서라도
우리의 시간이 문득 떠오르는 바로 그때가 나와의 시대 시대
갑자기 나를 보고 싶지 않더라도
스쳐 지나는 짤막한 기억이라도
지금은 즐거운 거야
널 여기에 남겨 둘 거야
우린 없었던 일이 될 수 없으니 나와의 시대 나와의 시대
나와의 시대 나와의 시대 나와의 시대 나와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