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만화같아요
일요일 아침이 되면
할머니의 성화에
졸린눈을 비비며
헌금 오백원 받아 나서요
다윗반의 철수는
헌금들고 오락실 갔죠
다윗반 선생님께
일러바칠 생각에
웃음이 멈추지 않아
그때가 생각이 나요
그때가 생각이 나요
따가운 수염으로
날 반기던 전도사님
지금은 어디 있나요
나의 짝꿍 영희가
오늘은 교회 온대요.
출석과 요절, 봉사
모두 모두 좋지만
최고는 전도 달란트
달란트 시장이 열리면
로봇필통을 갖고 말꺼야
하지만 무엇보다
젤로젤로 좋은 건
영희가 교회 온대요
그때가 생각이 나요
그때가 생각이 나요
오 달란트 하나로
온 세상이 내 것같던
그 시절 돌아오지 않겠죠
그때가 생각이 나요
그때가 생각이 나요
나의 발을 씻어주며
울먹이던 선생님
너무나 보고싶어요.
그때가 생각이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