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는 길에 당신이 함께 계실까
끝이 보이지 않는 광야 가운데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어 불안하던
그 마음 쌓여 재만 남았네
외로운 나를 이곳에 남겨두고
한 번도 찾지 않냐고 절망했던 나를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나를 지켜주었던
당신의 사랑을 이제야 알게 되었죠
때론 구름이 되어 때론 기둥이 되어
나를 기다리며 한참을 내게 손 내밀고 있었다는 걸
절망하는 날엔 포기도 쉽게 찾아와
모든 걸 내려놓고 쉬고 싶어져
지나온 길조차 믿지 못해 후회하던
나를 잡아준 따스한 두 손
지나간 과거에 남아 울고 있던
작은 그림자마저도 위로하던 당신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나를 지켜주었던
당신의 사랑을 이제야 알게 되었죠
때론 구름이 되어 때론 기둥이 되어
나를 기다리며 한참을 내게 손 내밀고 있었다는 걸
앞으로도 힘든 일은 나를 괴롭히겠지
주저앉아 포기하고 싶은 날도 있겠지만
이 길의 끝엔 항상 당신이 기다릴 테니
또 일어날 수 있어
이젠 뒤돌아보지 않아 더는 멈추지 않아
당신의 힘으로 광야를 달려갈 테니
내게 약속한 곳에 다다를 때까지
날 떠나지 않을 당신의 끝없는 사랑이 피어날 거야
광야에서 만난 당신의 사랑과 함께
난 걸어갈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