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석(Inseok)

이젠 조금 알 것 같아요
너의 마음 어땠을까
자주 가던 길가를 거닐며
추억 속의 너를 불러온다

버스를 타고 너와 여행가는
수요일 오후쯤 됐을까
피곤했는지 나의 어깰 빌리는
너의 귀여운 얼굴

같은 사랑 다른 느낌
다른 연애를 한 거죠
같은 줄 알았었는데 왜
너를 향한 나의 마음 지울 수가 없네요
서로 다를지라도

아무 말도 하지 못 했어
이제 우리 헤어지잔 너의 말에
먼저 내가 너를 잡았다면
지금 우린 달라져 있을까

버스를 타고 나를 떠나기 전
양평동 정류장 앞에서
마지막 순간에 용기를 냈다면
우린 행복했을까

같은 사랑 다른 느낌
다른 연애를 한 거죠
같은 줄 알았었는데 왜
너를 향한 나의 마음 지울 수가 없네요
서로 다를지라도

같은 사랑 다른 느낌
다른 연애를 한 거죠
같은 줄 알았었는데 왜
이젠 너를 보낼게요 많이 힘들겠지만
서로 다를지라도 서로 다를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