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하다는 나에게 늘 해 거짓말로
뒤바뀌어지겠지 앞엔 버려진 난로
긴 밤 동안 수많은 적들과 눈꺼풀 싸움을 하지만
살아남아 왔어 가로등 앞 봉투 사이로
서러워 내 말은 끝나지도 않았는데 넌 왜
날 여기에 두고 떠나가는 거야
적어 수많은 종이에
하나같이 중요했지만 더는 아닌가
노란 불빛이 보여
그냥 숨만 쉬었는데도
날 바라보는 시선들과 태도
잠깐 나에게 시간 좀 내줘
아침이 와도
always in the shadow
보여주러 가기엔 딱히 내세울 건 단 하나도 없지 뭐
항상 그랬듯이 빠르게 무너지고
못 넘을 걸 다 알지만 다르기에 시도해
말은 토씨도 안 틀려 "포기는 없어"
난 툭하면 바로 후회해
태워가기 전까지만 잠깐 누울래
사람들에게 모두 들켜서
뒤 안 보고 뛰었어
이제는 지쳤어
받아들이기엔 어린 나였지만
할 말을 못 찾아 어리광 피우지 다시
눈이 막 내린 날씨엔 추억에 잠기지만
그 때로 돌아가기엔 겁이 나
한심하다는 나에게 늘 해 거짓말로
뒤바뀌어지겠지 앞엔 버려진 난로
긴 밤 동안 수많은 적들과 눈꺼풀 싸움을 하지만
살아남아 왔어 가로등 앞 봉투 사이로
미세먼지에 뒤덮인 옷에
꼭 이럴 때만 지나가는 긴 생머리
내 꼴을 아무리 봐도 난생 이런 거 처음 봐
두 발 빠지게 도망
이젠 찍어줘 콤마
많은 걸 담았어 속에
비록 냄새가 나지만 it’s okay
이런 내 삶이 조금은 익숙해
지금까지 별거 없던 내 소개야
무리가 지어진 대로
움직이다 무너져가는 외로움
새롭게 또 생겨난 ghetto
그때는 제일 높은 곳에 발을 디뎌
한 번만 좀 느껴보자고
자꾸 사라져만 가네 하나둘씩
얼마나 지난 지도 몰라 너의 품
깨진 거울 앞에 나를 바라보고
옆엔 칼을 갈아두지
더 힘들 걸 알아도
받아들이기엔 어린 나였지만
할 말을 못 찾아 어리광 피우지 다시
눈이 막 내린 날씨엔 추억에 잠기지만
그 때로 돌아가기엔 겁이 나
한심하다는 나에게 늘 해 거짓말로
뒤바뀌어지겠지 앞엔 버려진 난로
긴 밤 동안 수많은 적들과 눈꺼풀 싸움을 하지만
살아남아 왔어 가로등 앞 봉투 사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