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하니 TV 를 보다가
부딪히면
툭하는 말 잘자요
흔한 한마디
해주면 좋은데
무심코 뒤돌아 보다가
마주치면 밥 먹었니
물어줄
편한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혼자 집에서
해보는 말들
일찍 들어와
전화해줄게
거울속에 날 보고 있네
나나나 나나나 나나
창밖을 보며
저 사람 일까
맞는다구요~
여길봐요 내가 있어요
아내가 돼주오
몸만 오면 되요
내내 뭐라 얘길해보면
나 혼자 중얼거리네
거울속에 날 보고 있네
나나나 나나나나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네
멍하니 TV 를 보다가
옆을 보면
늘 아무도
없는 나
나도 아내가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