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언제까지 널 기다려야 해
언제까지 또 나만 초라해
너는 이제 내가 어린애 같은지
보채봐도 달래주지 않아
사실은 나 메말라가고 있어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이 그늘 속에서
언젠가 네가 다가와 내게 기대어주길
가려진 기대만 늘어가는 걸
한때는 찬란히
빛이 나던 잎들도 결국엔 시들어가고
한때는 영원할 것 같았던
내 마음도 결국 지지 않을까
사실은 더 매달리기도 싫어
아무도 붙잡을 수 없는 메마른 손으로
언젠가 네가 다가와 내게 기대려 할 땐
바래진 기억만 남아있을 걸
한때는 찬란히
빛이 나던 잎들도 결국엔 시들어가고
한때는 영원할 것 같았던
내 마음도 결국 지지 않을까
나를 봐 비어버린 날
너에게 주고 남은 난 없어
흩어져 가 애틋했었던 너와 나
한때는 찬란히
빛이 나던 잎들도 결국엔 시들어가고
한때는 영원할 것 같았던
내 마음도 결국 지지 않을까
내가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까
어디까지 너를 참아줄까
너는 이제 내가 들리지 않는지
맴돌고 있어 메아리처럼
맴돌고만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