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게 인사를
3호선만 타던 동네 토박이는
사회성을 지닌 경력직 신입생
수상하리만큼 꿰차고 있는 학기의 흐름
다루는 악기는 10년 새 좀 많이 늘은
하고픈 건 그대로 되려 마음이 부푼
선택의 결말이 헛걸음일까 봐 했다니 주춤
진작할 걸 밤샘작업이 힘들다 요즘
신기하게도 자기소개서 한 번 써본 적이 없어, 자랑은 아니고
술자리 하는 것처럼 자연스레 보여줬으면 싶었어, 속이긴 싫어서
진짜 자기소개를 가사로 보일게
때론 너무 솔직해도 계속 몰입해
두 번째 1학년 1학기 it's an all in game
할 얘기는 차고 넘쳐 just do it then
새로운 등번호를 받았지 24
하루를 가득 채우는 숫자
스물넷에 뱉었던 가사
이제는 맘 편히 다 걸고 도전하는 시간
대부분 놀라더라고 사실 모두 전부
당연히 눌려있던 꿈을 꺼내 보인 것뿐
14-24 14-24
14-24, 아니 14 다시 24
내가 바보 같은 생각을 했다는 사람이 있다면 이의제기하고 손을 들어
그대로 앞뒤로 흔들고 고개를 까닥이며 너도 차라리 맘 편히 그냥 노래를 즐겨
까딱하면 질 뻔했어 현실과의 싸움에
카톡 한 번 잘못하면 나락인 하루인데
유명해진다는 건 바보 같은 짓 허나
공연을 못한다면 바보가 되어버릴거야
도대체 왜 꼭 음악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도저히 이해 못한 표정 너는 왜 없는데
좋아서 할 수 밖에 없어 이제 새 스물넷을
같이 해나간다면 좋겠어 이제 안 숨을래
많은 월급보다는 좋은 언급
특강 대신 받는 종강
인센티브는 장학금
휴가 대신 받는 방학
스스로 만든 빈칸
답을 위한 rebound
시간은 편이 없어 숫자만 다를 뿐인 시작
새로운 등번호를 받았지 24
하루를 가득 채우는 숫자
스물넷에 뱉었던 가사
이제는 맘 편히 다 걸고 도전하는 시간
대부분 놀라더라고 사실 모두 전부
당연히 눌려있던 꿈을 꺼내 보인 것뿐
14-24 14-24
14-24, 아니 14 다시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