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불고 네게 매달려
그만하자 말해버린 내가 싫어
매일 잡아 주던 너가 왜 바뀌었지
빨래 건조대에 목을 매달어
다 너가 나쁘다 말하고서 잊으라 해
시간 지나면 괜찮아진다는 뻔한 말에
차피 도움 안 되니 그냥 기다려
3년 만에 정신과 약을 다시 삼켜
이건 날 멍 해지게 만드는데
슬프지 않은 채로 눈물이 나니 신기해
너는 날 전부 다 바꿔놨는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게도 해
비참한 건 아무것도 아냐
물론 나야 그렇지만 너는 아니었겠지
그렇구나 다른 좋은 사람 생겼구나
(한 달 만에)
너 마음 약해서 그래 차마 거절할 수가
(니가 어떻게)
없으니까 그런 거겠지라 믿고 싶어
(아니 믿고 싶지 않아)
다시 돌아올 거라고
(아니 믿고 싶지 않아)
다시 돌아올 거라고
니가 어떻게
한 달 만에
아니 믿고 싶지 않아
아니 믿고 싶지 않아
니가 어떻게
아니 믿고 싶지 않아
아니 믿고 싶지 않아
니가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