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전구 깜빡이는 오랜 기억
키 높이의 하얀 트리 펜을 집어
마음을 그렸어
동그랗고 거대하게
누나를 지키려하네 동생답게
어린 시절은 돌아오지 않고
멀리서 날 보며 손 흔드네
그때 그 집 참 따뜻했었다
친한 친구 떠나고
마음 아팠어
아빠는 내 감정을 다 알고 있었어
실망도 하고 잠을 못 자도
그 집은 우리 식구 자체였다
천장을 지나가는 자동차 불빛
오래전의 이야기 눈물이 나려 했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때
의미가 있어 아픔 나눠 가질래
엄마 우리 괌에 가자
아니 거기 가서 그냥 살자